[사설] 역대 규모 새해 예산 확정… 신속 집행해야
입력 : 2025. 12. 12(금) 03:00수정 : 2025. 12. 12(금) 07:09
[한라일보] 제주도가 편성한 새해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이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7조7875억원을 수정 의결했다. 올해 7조5783억원보다 2.76%(2092억원) 증액됐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679억4000만원을 감액했다. 감액된 예산은 읍면동 주민불편 해소와 주민 숙원사업비로 증액했다. 도의회는 시급성이 떨어지는 버스준공영제 운영비 70억원과 예비비 31억원, 제주~중국 간 신규 항로 선사 손실보전금 7억원을 감액했다. 특히 신항로 개설에 따른 손실비용에 대해 중앙투자심사를 이행하고 사업 타당성과 재정 영향을 재점검해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풍력자원공유화기금에서 사회복지시설 진단 지원비 1500만원을 감액해 제주에너지 지킴이 사업에 증액했다. 소방특별회계에서 감액한 5500만원을 신산의용소방대 대기소 신축공사비로 증액했다.

제주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고, 도의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역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침체에 빠진 경기회복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오영훈 지사도 도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것을 천명했다. 예산집행은 속도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야 효율성과 성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시책들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 확정된 예산이 계획대로 착실히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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