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대학과 지역이 함께 움직여야 할 때
입력 : 2025. 12. 22(월) 00: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제주는 청년 유출, 소상공인 위기, 외국인 유학생의 조기 이탈 등 인구·산업 구조 전환의 압력이 거세다. 교육과 일자리, 생활환경이 따로 움직이면 지역의 지속가능성은 담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역-대학-산업'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제주 RISE가 절실해졌다.

최근 RISE센터가 체감한 변화도 있다. 대학생 튜터가 소상공인의 온라인 전환을 돕는 디지털 마케팅 협력사업은 서비스 적용 점포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자·정주 상담, 취업 박람회 원정대 운영 역시 지역 정주 가능성을 넓히는 시도다. 현장에서 마주한 학생·소상공인의 "이제야 연결되는 느낌"이라는 반응은 RISE의 본래 지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성과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 구조가 더 빠르고 유연해야 하며, 소상공인·청년·유학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화가 뒤따라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교육·산업·정주 환경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대학은 지역의 실험실이자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서 더 열려야 한다. 도민 참여, 지자체의 정책 조정, 대학의 실행력이 맞물릴 때 제주가 진정한 혁신의 섬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고영국 제주RISE센터 사업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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