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도 기후환경 분야에 904억원 투자
입력 : 2025. 12. 29(월) 16:20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지하수의 안전성 확보·통합 물관리 345억원
2040 플라스틱 제로·순환경제 전환에 245억원
물관리 체계 고도화·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 전환과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을 위해 제도적·구조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도 기후환경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18.9% 증액한 90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지하수의 안전성 확보와 통합 물관리에 약 345억원을 투입한다.

기후위기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지하수위 예측시스템 도입과 제주지하수연구센터의 과학적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물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또한 가뭄 등 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7500t 규모의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용천수 정비, 지하수 수질 전수조사 및 오염취약지역 집중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민이 체감하는 물관리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자원순환 분야에는 약 245억원을 투입해 '2040 플라스틱 제로'와 순환경제 전환을 추진한다.

새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 기조에 맞춰 재활용산업 시설개선을 추진해 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1회용품 사용줄이기 및 쓰담달리기 등 자원순환 문화 정착을 지원한다. 또한 현장 중심 오염원 관리를 위해 광역 폐기물 소각시설과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기반시설에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악취관리센터의 기능을 강화한다.

제주 핵심 생태자산의 보전과 이용, 생태관광 기반 강화를 위해 약 179억원이 배정된다.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과 하논분화구 핵심구역 사유지 매입을 추진해 제주의 자연자산 보전에 집중하고 제주형 생태보전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해 마을단위 보전활동을 확대하고 생태계서비스 촉진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제주 오름의 생태·탐방·이용 현황을 정밀 조사해 중장기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생태탐방시설 조성 및 생태관광지원센터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림·정원 분야에는 70억원, 탄소중립 분야에 65억원을 배정해 산림 생태 건강성 회복과 '2035 탄소중립' 실현을 도모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탄소중립 전환, 통합 물관리, 자원순환 고도화, 생태·산림 보전 등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핵심 과제에 예산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50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정치/행정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