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흙을 살리는 일이 곧 나라를 살리는 일
입력 : 2026. 03. 05(목) 03: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3월 11일은 '흙의 날'이다. 2015년 유엔이 '세계 토양의 해'를 선포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역시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흙의 공익적 기능과 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흙의 날이 3월 11일로 제정된 이유가 있다. '3'은 3월은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달로 하늘(天)+땅(土)+사람(人)의 3원과 농업·농촌·농민의 3농을 뜻한다. '11'은 흙을 의미하는 한자(土, 흙토)를 풀면 십(十)과 일(一)이기 때문이다.

흙은 단순한 경작의 대상이 아니다. 흙은 식량을 생산하고, 물을 저장하며,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명의 토대다.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국토를 지키고, 환경을 보전하며, 지역공동체를 유지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한다. 그 중심에 바로 '흙'이 있다. 따라서 흙을 지킨다는 것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일이며,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유기물 순환을 확대하며, 토양을 살리는 친환경 농업을 확산해야 한다. 소비자 또한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단순히 값싼 농산물을 찾기보다는, 환경과 토양을 생각하는 생산 과정을 지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딛고 선 흙이 건강해야 우리의 식탁이 안전하고, 우리의 내일도 지속될 수 있다. 흙의 날을 맞이해 흙을 살리는 일이 곧 나라를 살리는 일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김학수 농협구미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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