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세계 물의 날'에 다시 묻는 제주의 물
입력 : 2026. 03. 10(화) 02: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다가오는 3월 22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매일 수도꼭지를 틀면 맑은 물이 나오다 보니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쉽게 잊는다. 그러나 제주의 물은 결코 당연하게 얻어진 자원이 아니다.

지하수는 한 번 고갈되거나 오염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물 관리는 공급 확대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이제는 얼마나 더 끌어올릴 것인가보다, 어떻게 절약하고 보전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수요 관리 중심의 물 관리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수율 개선과 노후 관로 정비를 통해 정수된 물이 공급 과정에서 새어나가는 양을 줄이고 있다. 관망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차단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취수를 줄여 지하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관리가 곧 수자원 보전으로 이어진다.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물 사용의 주체는 결국 도민이다. 세계 물의 날은 거창한 선언의 날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날이어야 한다.

양치 컵을 사용하는 일, 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 쓰는 습관, 세탁물을 모아 한 번에 세탁하는 행동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다. 이러한 실천이 모이면 제주 전체의 물 사용량도 달라질 수 있다. <강창훈 제주도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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