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최전선에 선 제주 바다… 보호구역 확대를"
입력 : 2026. 05. 29(금) 14:40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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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앞두고 제주환경운동연합 29일 논평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도로 앞바다 남방큰돌고래.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바다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제주환경단체가 제주 해양생태계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생태계 보전과 어업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논평을 내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날이지만 지금 제주 바다는 그 약속을 지킬 시간이 촉박하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제주 주변 바다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된 5개 지역 중 하나로, 지난 56년간(1968~2023)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 1.44℃ 상승해 국내 해양생물 종의 51%가 서식하는 제주 바다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제주 연안의 해조류 군락지가 사라진 자리에는 갯녹음이 확산되고 있으며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 비율은 이미 29.4%에 달하고 고수온으로 인한 넙치 등 양식생물 폐사 피해가 작년 한해에만 438억원이 발생했다.
이 단체는 "기후변화에 육상 오염원까지 겹치면서 어업 생태계의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목표를 세웠는데, 정부도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보호구역(MPA) 비율은 2.09%에 불과하다"며 "제주는 11.6%로 다소 앞서가고 있으나 목표치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주 해역 신규 해양보호구역 지정 로드맵을 즉시 수립해야 한다"며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해역을 우선 선정하고 연도별 지정 계획과 예산·인력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어민이 공동관리자로 참여해 어장을 되살리는 주민참여형 해양보호구역 모델을 제주에서 실현해야 한다"며 "육상 오염원 유입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제주도의 해양보호구역은 문섬(2002년 지정·13.68㎢), 추자도(2015년·1.18㎢), 토끼섬(2016년·0.593㎢), 오조리(2023년·0.24㎢), 신도리(2025년·2.36㎢), 관탈도(2025년·1075.08㎢) 해역 등 모두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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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논평을 내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날이지만 지금 제주 바다는 그 약속을 지킬 시간이 촉박하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제주 주변 바다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된 5개 지역 중 하나로, 지난 56년간(1968~2023)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 1.44℃ 상승해 국내 해양생물 종의 51%가 서식하는 제주 바다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제주 연안의 해조류 군락지가 사라진 자리에는 갯녹음이 확산되고 있으며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 비율은 이미 29.4%에 달하고 고수온으로 인한 넙치 등 양식생물 폐사 피해가 작년 한해에만 438억원이 발생했다.
이 단체는 "기후변화에 육상 오염원까지 겹치면서 어업 생태계의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목표를 세웠는데, 정부도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보호구역(MPA) 비율은 2.09%에 불과하다"며 "제주는 11.6%로 다소 앞서가고 있으나 목표치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주 해역 신규 해양보호구역 지정 로드맵을 즉시 수립해야 한다"며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해역을 우선 선정하고 연도별 지정 계획과 예산·인력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어민이 공동관리자로 참여해 어장을 되살리는 주민참여형 해양보호구역 모델을 제주에서 실현해야 한다"며 "육상 오염원 유입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제주도의 해양보호구역은 문섬(2002년 지정·13.68㎢), 추자도(2015년·1.18㎢), 토끼섬(2016년·0.593㎢), 오조리(2023년·0.24㎢), 신도리(2025년·2.36㎢), 관탈도(2025년·1075.08㎢) 해역 등 모두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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