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제주 빠진 '5대 관광권' 집중 육성
입력 : 2026. 07. 31(금) 01:03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공항 주변 광역지방정부 대상
관광객 지역 인지부터 입국, 교통, 숙박 전 과정 문제 해결
[한라일보] 정부가 대한민국 관광지형을 지방으로 넓히는 '관광권'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지만, 정작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는 대상 지역에 포함시키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지방국제공항 도시 중심으로 인근 관광자원 보유 도시와 연결해 '관광권'을 설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 육성한다는 관광권 육성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관광권'은 시도 및 시군구 등 행정권역을 넘어, 방한객의 여행 동선을 따라 여러 지역이 이어지는 관광 중심 권역을 말한다. 지역마다 따로따로 추진하는 방한객 유치 전략으로는 방한객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방한객의 지역 입국이 시작되는 지방국제공항이 있는 관문도시를 중심으로 인근에 특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연계 도시를 연결해 '관광권'을 설계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김해공항(부산시), 대구공항(대구시), 청주공항(충북 청주), 무안공항(전남광주 무안), 양양공항(강원 양양) 인근 광역지방정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현장 의견 등을 수렴해 '관광권 육성 사업'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 올해 안에 지역관광 대도약의 거점이 될 '관광권'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5대 관광권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선정한다.

관광권에는 방한객의 '지역 인지'부터 '방문 결정', '입국', '이동(교통)', '체험', '숙박' 등 방한 관광 전 과정의 관광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매력을 높이기 위한 재정지원, 규제특례, 인공지능(AI) 실증 프로젝트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방한객이 지방으로 바로 입국해 지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면서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소비하는 거점으로 관광권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역지방정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도 개최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더욱 타 지역과의 관광 연계가 절실한 제주의 경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제주도는 조만간 문체부를 방문해 5대 관광권 사업에 제주를 포함시키는 방안 또는 별도의 연계 협력 사업을 요청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가 제주의 경우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양받아 운용해 온 점과 육지부와 지리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관광 선도 도시 제주도가 국가 정책에서 소외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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