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농업 현장 지원하는 든든한 농협으로
입력 : 2026. 07. 31(금) 01:00
김윤수 hl@ihalla.com
[한라일보] 지난 1월 농협제주본부에 입사해 수습 기간을 보내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농협의 모든 업무가 결국 농업인과 현장을 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류와 규정을 찾아보는 일도 중요했지만, 그 일들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마늘 수확 일손 돕기 현장이었다.

제주에서 5월은 마늘 수확으로 가장 분주한 시기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한 농촌의 모습은 녹록지 않았다. 제주지역 1차산업 비중은 1985년 33.2%에서 2024년 10.2%로 줄었고,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2010년 21%에서 2024년 40%까지 높아졌다. 특히, 마늘·양파·감귤처럼 기계화가 어려운 품목은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현실 속 마늘 수확 일손 돕기는 농협의 역할을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제주농협은 농번기마다 임직원뿐 아니라 도내 187개 기관·단체와 협력해 농촌 일손 돕기와 도시민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은 농업인이 제때 수확할 수 있도록 돕고 제주농업을 지키는 실질적인 힘이 됐다.

신규직원으로서 책상 위 행정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농협인이 되고자 한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 등 제주농업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농업인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농촌에 다시 따뜻한 봄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윤수 농협제주본부 농촌지원단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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