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참상 간직한 다랑쉬굴 국가문화유산으로
입력 : 2026. 08. 12(수) 10:28수정 : 2026. 08. 12(수) 16:06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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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등록 예고 4·3 당시 피신한 주민 11명 집단 희생
유산청 "4·3 진상규명 기폭제 역할 등 학술적 가치 충분해"
유산청 "4·3 진상규명 기폭제 역할 등 학술적 가치 충분해"

다랑쉬굴 입구 모습.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4·3당시 주민들이 피신했다 집단 희생된 다랑쉬굴이 국가문화유산이 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를 이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예고했다.
다랑쉬굴은 4·3사건 당시인 1948년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피신해 살다가 토벌대에 발각돼 집단 희생된 곳이다.
토벌대가 굴 입구에 불을 피워 연기를 불어넣고 입구를 봉쇄하면서 숨어 살던 주민들이 연기에 질식해 희생됐다.
다랑쉬굴은 1991년 12월 22일 처음 발견됐으며, 이듬해 4월 2일 굴 내부에서 아이 1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한 11명의 유해가 확인됐다.
11구의 희생자 유해는 발굴된지 45일만에 서둘러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다.
이는 4·3의 참상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한 보안당국이 유족들을 회유했기 때문으로 굴 입구도 시멘트로 막아버렸다.
그러나 다랑쉬굴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은 오히려 4·3 진상 규명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한 기폭제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다랑쉬굴아 제주 4·3사건의 진상규명 운동에 기폭제 역할을 한 점, 언론 보도를 통해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점, 당시 피난처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제주 4·3의 생생한 역사 현장으로 학술적 가치가 충분한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에 대해 30일 동안 등록 예고 기간을 갖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다랑쉬굴은 제주4·3 당시 주민들의 피신과 집단희생의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적 현장”이라며 “수악주둔소에 이어 두 번째 제주4·3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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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를 이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예고했다.
다랑쉬굴은 4·3사건 당시인 1948년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피신해 살다가 토벌대에 발각돼 집단 희생된 곳이다.
토벌대가 굴 입구에 불을 피워 연기를 불어넣고 입구를 봉쇄하면서 숨어 살던 주민들이 연기에 질식해 희생됐다.
다랑쉬굴은 1991년 12월 22일 처음 발견됐으며, 이듬해 4월 2일 굴 내부에서 아이 1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한 11명의 유해가 확인됐다.
11구의 희생자 유해는 발굴된지 45일만에 서둘러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다.
이는 4·3의 참상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한 보안당국이 유족들을 회유했기 때문으로 굴 입구도 시멘트로 막아버렸다.
그러나 다랑쉬굴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은 오히려 4·3 진상 규명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한 기폭제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다랑쉬굴아 제주 4·3사건의 진상규명 운동에 기폭제 역할을 한 점, 언론 보도를 통해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점, 당시 피난처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제주 4·3의 생생한 역사 현장으로 학술적 가치가 충분한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에 대해 30일 동안 등록 예고 기간을 갖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다랑쉬굴은 제주4·3 당시 주민들의 피신과 집단희생의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적 현장”이라며 “수악주둔소에 이어 두 번째 제주4·3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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