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좋지만, 아쉬운 점
입력 : 2012. 05. 24(목) 00:00
지난 주말 제주소방교육대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20여명이 다양한 소방안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주5일 수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전교육과 119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주말119아카데미' 행사가 열린 것이다. 이날 어린이들은 완강기와 소화기, 농연, 세줄도하 등을 체험했고, 전문강사로부터 심폐소생술 교육과 함께 119인명구조견 시범도 관람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호응도 높았다는 전언이다.

'주말119아카데미'는 일선 소방서와 각 119센터에서도 진행됐다. 관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물소화기 체험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 각종 안전체험이 실시됐다. 지난 주말에만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주말아카데미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말에 어린이들에게 안전체험을 실시하는 주말아카데미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안전에 대한 친밀감 형성 및 안전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말아카데미는 앞으로 주말마다 실시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기자는 요즘 제주안전도시와 관련한 기획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최근 안전도시 관련 국내취재를 진행했다. 취재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제주에는 없는 '소방안전체험관'. 이번 주말아카데미와 관련해 제주에 '소방안전체험관'이 빨리 건립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 기사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간략하게만 소개하겠다. 강원도 태백에는 현재 전국 최대 규모로 교육과 체험은 물론 재미까지 가미한 '테마파크형' 안전체험관이 건립중이다. 올해 하반기 본격 운영될 예정인데, 각종 안전체험을 3D에서 4D까지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도 두 곳의 안전체험관이 운영중인데, 보라매안전체험관의 경우 기자가 예전에 취재한 일본의 지역 안전체험관보다도 시설·교육내용면에서 뛰어났다.

제주에 이런 안전체험관이 건립되면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교육을 보다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최태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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