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정석 단장 작년 박동원 계약 당시 뒷돈 요구 파문
입력 : 2023. 03. 29(수) 13:41수정 : 2023. 03. 29(수) 14:07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KIA 품위 손상 행위 해임.. 개막 앞두고 각종 악재 몸살
장정석 KIA 단장.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50)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다.

KIA 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았다"며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과문을 통해 "리그 모든 구성원과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KIA 구단 등에 따르면 박동원은 최근 KIA 구단에 장정석 단장의 비위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원 측은 계약 협상 과정에서 장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KIA 구단은 이에 장정석 단장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장 단장은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조사 과정을 거쳐 관련 내용을 29일 오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뒤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을 결정했다.

선수 출신인 장정석 단장은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기록원, 히어로즈 매니저, 운영팀장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키움 히어로즈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장 단장은 2021년 11월 KIA 단장직을 맡았고, 2022년 4월 키움 감독 시절 중용했던 박동원 트레이드를 지휘했다.

이후 장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둔 박동원과 다년 연장 계약 협상을진행했으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박동원은 2022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해 LG 트윈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많은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해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고, 지난 23일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리그에서 퇴출당해 찬물이 끼얹어졌다.

여기에 프로야구 실무 최고 책임자의 뒷돈 요구 파문까지 벌어져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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