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소통...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보면 보람 느껴"
입력 : 2023. 05. 16(화) 15:59수정 : 2023. 05. 16(화) 20:25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오뮤직, 19일 네 번째 소리나눔 음악회
올해는 제주영지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오퍼커션 앙상블.
[한라일보] "기회가 된다면"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졌다. 올해로 4년째. 동네 작은 공연장 '오뮤직홀'(제주시 구산로1길 17)에서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을 위한 특별한 하우스 콘서트를 열고 있는 '오뮤직'이 2020년부터 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와 함께하는 '소리나눔 음악회' 이야기다.

오뮤직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작은공간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마스터 시리즈, 영 아티스트 시리즈 등 고품격 클래식 공연 '오뮤직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역 전문 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퍼커션 앙상블과 영지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소리나눔 음악회는 이 하우스 콘서트의 일환이다. 함께 나누는 예술,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오뮤직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 제주 지역 장애인들에게 타악기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 활동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 참여와 향유 기회를 나누고자 기획됐다.

첫 번째 음악회는 영지학교 일부 학생을 초청해 오뮤직홀에서 진행됐지만 이후엔 코로나19로 두 해 동안 비대면으로 아이들과 만나야 했다.

당시 비대면 공연에선 음질 문제가 거론됐다. 오뮤직은 학교측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장비를 보완, 기술적인 부분을 신경쓰며 공연했다고 했다.

올해는 다시 대면으로 진행되는데, 이번엔 오뮤직홀로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영지학교로 찾아간다. 보다 많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뮤직 김수연 대표는 첫 음악회에서 한참을 가만히 앉아 집중해서 듣던 아이들이 들려준 박수와 함성 소리가 공연이 끝나고도 계속 생각났다고 했다. 무언가 정제되지 않은 반응은 순수하고 따뜻하게 다가왔고, 그날의 감동과 여운은 지금까지 소리나눔음악회를 잇게 한 원동력이 됐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즐겁고, 그렇게 소통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오는 19일 영지학교 무대에서 오퍼커션 앙상블은 안혜은의 '문어의 꿈', 히사이시 조의 '키쿠치로의 여름' 중 '여름'을 비롯 다양한 친숙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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