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오랜 세월 바다의 길목 지켜온 포구
입력 : 2023. 05. 19(금) 00:00수정 : 2023. 05. 19(금) 10:59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서재철의 '제주 포구'
[한라일보]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 서재철 관장이 옛 모습의 '제주 포구' 사진을 꺼내 책으로 묶었다. '바다의 길목에서 섬을 지키다'란 부제를 단 '제주 포구'(한그루 펴냄)다.

책엔 제주시 용담1동 포구 '용수개맛'을 시작으로 화북의 '별도포'까지 저자가 제주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촬영한 72곳의 옛 포구 사진이 담겼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포구는 사람들이 다른 세상을 드나드는 길목이었다. 생생한 생업의 현장이면서 오랜 세월 바다의 길목을 지켜온 포구는 이제 그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

책에선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옛 포구의 모습에서부터 소금밭 같은 생업의 현장, 도대, 봉수, 연대 등의 방어시설, 그리고 척박한 삶 속에서 안녕을 기원하던 신당의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책의 서두엔 포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포구 위치'가, 말미엔 제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주 포구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기억 속의 제주 포구'(강영봉 글)가 실렸다.

저자는 제주 포구를 통해 "제주문화와 제주인의 삶을 떠올리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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