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LG·키움·NC 3명씩 항저우행 '최대 변수'
입력 : 2023. 06. 09(금) 21:34수정 : 2023. 06. 09(금) 21:39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9월 중 대표 소집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 치러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야구 종목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찌감치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리그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신 한 팀에서 최대 3명만 뽑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그런데도 9일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발표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살펴보면 구단별 유불리가 눈에 띄게 갈린다.

일단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팀은 3명씩 대표를 배출한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다.

LG는 불펜 투수 고우석과 정우영 그리고 내야수 문보경, 키움은 외야수 이정후와 내야수 김혜성에 포수 김동헌, NC는 왼손 선발 구창모와 포수 김형준에 내야수 김주원이 승선했다.

이중 키움은 팀 내 핵심 야수인 이정후와 김혜성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험난한 시즌 막판 레이스를 예고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은 10월부터지만, KBO는 9월 중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과 함께 대회를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매일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투수보다는 매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야수의 공백이 크다.

올해 허약한 공격력으로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키움은 이정후와 김혜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를 다수 보유한 LG는 박명근 대신 정우영이 선발돼 그나마 전력 손실을 줄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8일 "고우석과 정우영이 함께 가는 건 캠프 때부터 예상하고 준비했던 시나리오고, 우석이가 (박)명근이와 가는 게 팀에는 더 아쉬운 일이다. 그만큼 박명근이 (정우영보다) 올라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NC는 3명이 선발됐음에도 키움과 LG보다는 사정이 낫다.

포수로 승선한 김형준은 발목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아직 1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명씩 선발된 팀 가운데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 공백이 눈에 띈다.

SSG는 주전 중견수 최지훈과 주전 유격수 박성한까지 '센터 라인' 핵심 야수 두 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다.

롯데는 박세웅과 나균안 두 명의 '국내 원투 펀치'가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SSG와 LG, 롯데가 선두 경쟁을 벌이는 현재 순위 판도가 시즌 후반까지 이어지면, 아시안게임 기간 KBO리그가 2023시즌 성적을 결정하는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A는 이의리와 최지민까지 왼손 투수만 두 명 선발돼 팀 마운드 균형이 틀어지는 걸 피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원태인, 김지찬), 한화 이글스(노시환, 문동주), kt wiz(강백호, 김영현)까지 3개 구단은 야수와 투수가 한 명씩 사이좋게 승선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명의 국가대표만 배출한 두산 베어스는 아시안게임 기간 전력 손실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에이스 곽빈은 팀 핵심 자원이지만, 2명에서 많게는 3명씩 핵심 자원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나머지 구단보다는 사정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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