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8)세계인권-캄보디아 '킬링필드'(1)
입력 : 2023. 10. 19(목) 00:0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킬링필드'사건 배경 살펴보며 평화의 가치 깨달아
기사·영상 등 통한 당시 세계 정세 이해가 첫걸음
제주4·3과 연계해 탐구하며 인권의 의미 새기기

20세기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킬링필드'. 1975년부터 1979년까지 4년간 캄보디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명의 양민을 학살한 사건이다. 도대체 캄보디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수업을 시작하며 2차시로 진행될 수업에 대해 안내했다. 제주4·3과 연계해 세계의 학살사건을 통해 인권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 큰 의미의 수업 주제이다. 먼저 세계지도에서 캄보디아의 위치를 확인하며 주변국들을 살펴봤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19~20세기 약 90년간 베트남, 라오스와 함께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기도 했다. 1975년 4월 미군의 베트남 철수로 약화된 캄보디아의 친미 정권을 몰아내고 폴 포트가 지도자로 있던 급진 공산주의 정권인 크메르루주가 정권을 잡으며 비극은 시작됐다. 그 당시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는 것이 이 사건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세계 다크투어 특집으로 기획되어 2023년 1월 4일 방송된 JTBC방송의 3분10초짜리의 '킬링필드'의 요약 영상을 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며 사건의 이해를 도왔다. 영상을 보며 학생들은 나라의 지도자와 같은 민족에 의해 자행된 사건에 놀라워했다. 이어 기사 '앙코르와트 길목에서 마주한 킬링필드'(한겨레, 2022년 10월 5일 자)와 '아이들 학교가 고문과 학살터가 되었다'(한겨레, 2022년 10월 26일 자) 기사를 함께 읽으며 비극의 사건을 더욱 가까이 마주했다.

학생들은 사건의 배경을 이해하며 사건 발생의 전개도를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나갔다. 사건 발생의 전개도를 그리는 것은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새기는 중요 과정 중 하나다. 붉은색을 많이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각자가 그린 전개도를 나누고 수업의 마무리로 그 비극에서 살아남은 로웅 웅의 '킬링필드, 어느 캄보디아 딸의 기억'(평화를품은책)의 한 부분을 함께 읽었다. 평화롭게 살던 중산층의 한 가정이 위태롭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선 장면이다.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며 평화가 한순간에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지켜보았다.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전쟁터로 나가 죽음을 맞고 가족을 잃고 학교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 가운데 자행된 수많은 인권 유린을 우리는 다 알지도 못한다.

'킬링필드'사건과 '제주4·3'사건의 유사점은 이것이 국가에 의해 자행된 학살이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가장 의아해한 건 "어떻게 같은 민족끼리 이럴 수 있죠?"이다. 이념을 알지도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 앞에 역사는 잊히지 않는 역사의 전승으로 대답해야 할 것이다.

<남송희/제주NIE학회>

수업 계획하기

▶수업대상 : 중학생

▶수업시간 : 100분

▶주제 :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사건을 통해서 본 인권

▶수업 성취기준

1.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비극 '킬링필드'사건의 배경을 이해한다.

2. '킬링필드' 사건의 전개 과정을 나타낼 수 있다.

▶도입

1. 세계지도에서 캄보디아의 위치 찾기

2. 당시 주변국과의 정세 설명하기

▶전개

1. 영상시청

-역대 최강의 빌런, 잔혹함의 끝판왕인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주범 '폴 포트'/@JTBC Entertainment

2. 기사읽기

-자료① '앙코르와트 길목에서 마주한 킬링필드'(한겨레, 2022년10월 5일 자)

-자료② '아이들 학교가 고문과 학살 터가 되었다'(한겨레, 2022년 10월 26일 자)

3. 책 읽기

-'킬링필드, 어느 캄보디아 딸의 기억'(로웅 웅 지음, 평화를품은책 펴냄)의 일부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활동 : '킬링필드'사건의 전개 과정 나타내기

▶정리 : '킬링필드'사건 수업 후 의문점이나 느낀 점, 제주4·3 사건과의 유사점 찾아 이야기 나누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746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