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회용품 제로 주간 보여주기식 그쳐선 안돼
입력 : 2024. 04. 16(화) 00:00
[한라일보] 제주도가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앞으로 매월 셋째 주를 1회용품 없는 주간으로 설정했다. 지난 3월 수립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계획에 따라 도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도의회, 행정시 등이 동참하게 된다. 1회용품 제로 주간에는 종이컵, 물티슈, 투명페트병 생수 등을 포함 모든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공식, 비공식은 물론 공공기관 근무자나 민간인 대상 모든 회의, 행사에도 적용된다고 한다.

환경부의 1회용품 규제 완화 움직임에 비춰볼 때 제주도가 1회용품 제로 주간을 운영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지역에서는 1회용품 제로에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우도면은 좁은 섬 지역에 한 해 1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밀려들자 지역 자생단체와 우도초·중학교, 우도면 등이 지난해 협약을 맺어 1회용품 사용 않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달 27일에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5대 환경실천 약속과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1회용품 제로 주간을 계기로 이 같은 사례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제주도는 1회용품 제로 주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내 모든 회의, 행사시 전면 사용 금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중요한 것은 실천이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민간부문까지 파급효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청정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한다면 1회용품 제로 주간이 보여주기식 차원에서 머물러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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