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입력 : 2024. 06. 10(월)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경제가 갈수록 태산이다.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어렵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건설업을 비롯한 1차산업 등 핵심산업들이 하나같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제주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은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다. 보증 규모가 올들어 4월까지 136억원에 이른다. 2019년 165억원, 2020년 171억원, 2021년 180억원, 2022년 152억원이던 대위변제액이 2023년 409억원으로 급증했는데 올해도 비슷하다. 음식점 등의 폐업도 코로나 대유행기보다 더 늘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폐업한 일반음식점은 223곳이다. 카페 등이 포함된 휴게음식점도 4월까지 154곳이 새로 문을 열고 119곳은 문을 닫았다.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 종료 후 이어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위기에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악화일로다. 한 자영업자가 전한 얘기는 이들의 안타까운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폐업하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개점휴업 상태에서 알바로 생계를 꾸리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겠는가. 그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다. 지방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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