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문잔치·음식문화, 미래 무형유산으로 육성
입력 : 2025. 09. 17(수) 10:53수정 : 2025. 09. 17(수) 12:47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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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내년 지원
조사연구... 최대 2억
조사연구... 최대 2억

가문잔치 재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에서 이어져 온 전통혼례 문화인 가문잔치와 음식이 미래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2026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 등 1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는 이번에 신규로 선정됐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전국 각 지역에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유산을 대상으로 향후 국가무형유산 또는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육성하거나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진행될 사업 공모에는 총 12개 지자체에서 63개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됐는데, 이 중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이같이 선정됐다.
제주에서는 혼례·제례를 장기간 치르며 이를 위한 음식 준비, 행사, 놀이 등이 가문을 통해 전승돼 왔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가문잔치는 제주도의 혼인의례 과정 중 혼례식 전날 돼지를 잡으며 일가친척과 하객들을 대접하는 잔치를 뜻한다. 신랑·신부 각각의 집에서 따로 치렀으며, 잔치를 위해 집안에서는 1~2년 전부터 어린 돼지인 '자릿도새기'를 키우며 미리 준비했다. 그 돼지를 잡고 가문 사람들과 하객이 음식을 나눠 먹는 의례는 혼례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흥겨운 일이었다.
이번 선정으로 제주지역의 혼례와 이에 사용된 음식 등에 대한 조사·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조사·연구, 전승환경 조성 등 자율적인 전승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연간 최대 2억원(국비 1억·지방비 1억)을 지원한다. 성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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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2026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 등 1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는 이번에 신규로 선정됐다.
제주에서는 혼례·제례를 장기간 치르며 이를 위한 음식 준비, 행사, 놀이 등이 가문을 통해 전승돼 왔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가문잔치는 제주도의 혼인의례 과정 중 혼례식 전날 돼지를 잡으며 일가친척과 하객들을 대접하는 잔치를 뜻한다. 신랑·신부 각각의 집에서 따로 치렀으며, 잔치를 위해 집안에서는 1~2년 전부터 어린 돼지인 '자릿도새기'를 키우며 미리 준비했다. 그 돼지를 잡고 가문 사람들과 하객이 음식을 나눠 먹는 의례는 혼례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흥겨운 일이었다.
이번 선정으로 제주지역의 혼례와 이에 사용된 음식 등에 대한 조사·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조사·연구, 전승환경 조성 등 자율적인 전승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연간 최대 2억원(국비 1억·지방비 1억)을 지원한다. 성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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