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의 지원 약속, 실천으로 보여줘야
입력 : 2025. 09. 19(금) 01:00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에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갔다. 17일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제주도에 대한 국비·정책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내년도 국비 확보와 제도개선 과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등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협의회에서 총 805억7000만원 규모의 국비사업 19건과 제도개선 과제 12건을 건의했다. 민주당은 제주도의 건의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의 핵심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제주의 핵심 현안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주민투표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하나의 병원을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진료과목별로 복수의 병원을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더욱이 주목할 점은 정청래 대표의 특별 주문사항이다. 정책위의장, 예결위원장, 제주도지사,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포함된 별도의 협의체 구성을 지시한 것이다. 협의체는 이날 협의회에서 시간관계상 다루지 못한 안건에 대해 속도감 있게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제주도는 일단 협의회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집권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국회 내년 예산심의 과정과 제도개선 과제 후속 조치 절차들이 남아있어서다. 민주당은 제주도에 대한 지원 약속을 반드시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제주도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이날 건의 사항들이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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