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50여년 경험 회고… 김호성 '갈등을 넘어 통합사회로'
입력 : 2025. 10. 09(목) 11:52수정 : 2025. 10. 12(일) 16:44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에세이·칼럼집 발간
\'갈등을 넘어 통합사회로\' 표지
[한라일보]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갈등을 넘어 통합사회로'라는 책을 펴냈다.

지난 50여년간 공직과 정치생활 경험을 통해 얻은 행정 철학과 시대에 대한 비판을 문학 형식을 빌어 담아낸 에세이·칼럼집이다.

시인이자 수필가,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정치행정이야기를 소재로 쓴 에세이 25편과 칼럼 75편 등 총 100편의 글을 모았다.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정치인과 공직자의 자세', '고향 제주의 발전', '국가는 왜 실패하는 가', '미래를 보는 눈' 등 총 5부로 구성했다.

제주시 조천읍 태생인 저자는 1967년 행정에 입문해 2000년 제주도 행정부지사 부임까지 38년간 몸담았던 공직생활과 퇴임 후 2006년 민주당에 입당해 15년의 정치생활을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의 발전과정을 실감했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을 회고하며 쌓인 사유들을 바탕으로 팔순이 된 저자가 공직 후배들에게, 그리고 갈등의 한국사회에 충언한다.

특히 행정부지사 재직 당시 제주인의 이상향인 '이어도'가 해도에 100년간 영국 선박 이름인 '스코트라 록(Socotra rock)'으로 표기된 것을 발견하고 지명을 변경하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 등 공직생활을 하며 그가 신조로 삼아온 '적극 행정' 사례들을 기술하고 있다.

또 "한국은 고도 성장의 결과로 산업화가 됐고 민주화가 발전하면서 보수와 진보,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체제 중간지점에서 위험사회에 진입했다"며 책의 제목처럼 "이제는 좌우의 극한대립에서 전환점에 서서 갈등을 넘어 통합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염원을 전하며 갈등의 한국사회에 '통합의 정신'을 강조한다. 교학사.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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