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마무리... 이 대통령, 제주 언제 오나
입력 : 2025. 10. 31(금) 00:25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관세협상 극적 타결, 경주 APEC 성공 개최 전망
타운홀 미팅 광주·대전·부산·강원·대구서 진행
[한라일보]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타운홀 미팅 개최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 타운홀 미팅은 줄곧 가능성이 거론돼 왔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호남, 영남, 강원, 충청 권역 내에서는 한 차례씩 진행돼 권역별로 봤을 때는 제주가 다음 순번으로 고려될 만하다.

타운홀 미팅은 '지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광주(6월 25일)를 시작으로 대전(7월 4일), 부산(7월 25일), 강원(9월 12일)에서 개최됐고, 지난 24일 대구에서 열렸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지역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는 만큼 11월에도 타운홀 미팅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최대 현안이었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도 내달 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 대통령이 다시 민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에 발걸음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후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의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 관세 협상의 최대 난관이었던 대미 현금투자는 2000억 달러, 한미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하기로 하고, 현금 투자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정했다.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가 현재 적용되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이견이 적지 않았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다음 도정 과제로 넘기기로 결정하는 등 현안을 정리한 점도 제주 발전을 위한 논의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이 최근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을 임명하면서 제주 제2공항 갈등 조정 체계를 갖춘 것 또한 타운홀 미팅에 나서는 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의 지역 행보가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시점부터는 타운홀 미팅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어 제주 개최가 내년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금까지 타운홀 미팅은 지역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즉석에서 대통령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져왔다. 앞으로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도 지금과 같은 형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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