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대학병원 의료 서비스 만족도 43.9%
입력 : 2025. 12. 18(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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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이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한 인지도와 이용 의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대학교병원 도민인식 조사결과'를 그제 공개했다. 병원 만족도 역시 불만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병원 측은 자평했다.
조사 결과 제주대학병원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87.6%에 달했고, '이용 의향 있음'도 86.2%로 집계됐다. 제주대학병원 선택 기준 조사에서는 '의사 전문성'이 48.7%로 가장 높았고, '의료시설 및 장비' 20.4%, 주변 평가 및 병원 평판 9.6%, 진료 예약 및 대기시간 8.6%, 접근성(거리, 교통) 7.9%, 비용(진료비, 비급여) 4.7%로 나타났다. 도내 유일의 대학병원인 만큼 이 정도의 응답은 예상되는 부분이다. 반면 의료 서비스 전반에 대한 체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만족 응답은 43.9%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이 48.3%로 가장 많았다. 만족할만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의미다.
응답자들은 대학병원의 역할에 주목했다. 52.2%가 '지역 책임 의료기관 역할 수행'이라고 답했다. 지역 의료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으로 위상 강화와 더불어 향후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라병원이 상급종합병원 도전을 공식화한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의견들도 있다. 도민들은 이번 조사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병원 내부에서부터 환골탈태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이다.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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