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편견을 넘어 화합으로’ 전국장애인체전 D-260
입력 : 2025. 12. 24(수) 02: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어느덧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가 2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를 준비하는 현장의 시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선수들의 투혼이 펼쳐지는 감동의 드라마이자,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우리 사회가 진정한 통합으로 나아가는 화합의 장이다. 이번 체전이 우리 제주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성공적인 축제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행정의 치밀한 준비와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 이 두 가지 수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먼저 행정 당국은 무결점 대회를 목표로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선 접근성이 확보돼야 한다. 휠체어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승강기 등 편의시설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대회가 끝난 후에도 지역의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산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와 이동 동선에 있어서도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여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바로 우리 도민들의 역할이다.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야말로 우리 제주가 가진 가장 큰 저력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을 찾는 참여다.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보내는 도민들의 환호는 그들에게 잊지 못할 메달이 될 것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것만큼 훌륭한 산 교육은 없다. <김철희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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