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도 100%인데”… 서부체육센터 프로그램 폐지 논란
입력 : 2026. 04. 13(월) 15:53수정 : 2026. 04. 13(월) 17:38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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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최근 예산 부족으로 7개 프로그램 중단 예고
“주민 건강권 침해… 공공성 의무 축소·훼손” 질타
주민 반대 잇따르자 시 “폐지 계획 일부 조정 검토”
“주민 건강권 침해… 공공성 의무 축소·훼손” 질타
주민 반대 잇따르자 시 “폐지 계획 일부 조정 검토”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의 서부국민체육센터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서부국민체육센터의 생활체육 프로그램들이 예산 부족으로 전면 폐지될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 위치한 서부체육센터에서 운영되는 그룹활동(GX) 프로그램이 모두 다음 달 1일 자로 중단된다. 센터는 제주시가 스포츠센터 브랜드 코오롱 스포렉스에게 위탁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운영 종료 예정 프로그램은 요가, 소도구필라테스, 대기구필라테스, 라인댄스, 줌바, 어린이발레, 마스터즈반 등 7가지다.
센터는 한림읍 주민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이 부족한 서부권 외곽 지역 주민들도 이용하며 지난해 이용자가 16만명에 달했다. 또한 센터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들은 유료로 운영됨에도 매월 정원 100%를 채우는 등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시와 위탁사 측이 최근 ‘예산 부족’을 이유로 프로그램 중단을 예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프로그램 수를 늘리다 보니 위탁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예산을 초과해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책 마련을 위해 프로그램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 예산(위탁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3억원이다.
주민들은 프로그램 폐지 결정이 나자 제주도·시청 홈페이지에 10건이 넘는 민원 게시물을 올리며 잇따라 반대 목소리를 냈다.
요가 강습을 수강했다는 A씨는 “요가 수업을 통해 만성 질환인 고지혈증 수치가 많이 낮아져 최근엔 약물 복용 중단 진단도 받았다”며 “누군가에게 센터의 수업은 취미가 아닌 생존의 문제였고, 프로그램 폐지는 주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공공체육시설은 특히 중장년층에게 병원 치료 이전 단계의 건강 유지 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프로그램을 일괄 폐지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를 스스로 축소하고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 C씨는 “발레 학원 한 곳 없는 읍내에서 발레 수업이 진행돼 아이들은 매일 그 시간을 기다렸다”며 “수업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민원이 잇따르면서 제주시도 일부 프로그램 폐지 보류를 검토 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일부 프로그램이라도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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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 위치한 서부체육센터에서 운영되는 그룹활동(GX) 프로그램이 모두 다음 달 1일 자로 중단된다. 센터는 제주시가 스포츠센터 브랜드 코오롱 스포렉스에게 위탁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한림읍 주민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이 부족한 서부권 외곽 지역 주민들도 이용하며 지난해 이용자가 16만명에 달했다. 또한 센터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들은 유료로 운영됨에도 매월 정원 100%를 채우는 등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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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국민체육센터 강습 프로그램 운영 종료 안내문. 코오롱 스포렉스 홈페이지 갈무리 |
제주시 관계자는 “프로그램 수를 늘리다 보니 위탁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예산을 초과해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책 마련을 위해 프로그램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 예산(위탁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3억원이다.
주민들은 프로그램 폐지 결정이 나자 제주도·시청 홈페이지에 10건이 넘는 민원 게시물을 올리며 잇따라 반대 목소리를 냈다.
요가 강습을 수강했다는 A씨는 “요가 수업을 통해 만성 질환인 고지혈증 수치가 많이 낮아져 최근엔 약물 복용 중단 진단도 받았다”며 “누군가에게 센터의 수업은 취미가 아닌 생존의 문제였고, 프로그램 폐지는 주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공공체육시설은 특히 중장년층에게 병원 치료 이전 단계의 건강 유지 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프로그램을 일괄 폐지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를 스스로 축소하고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 C씨는 “발레 학원 한 곳 없는 읍내에서 발레 수업이 진행돼 아이들은 매일 그 시간을 기다렸다”며 “수업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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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청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게재된 프로그램 폐지 반대 게시물. 홈페이지 갈무리 |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일부 프로그램이라도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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