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구 순유출 시대… 인구정책 새 틀 짜야
입력 : 2026. 08. 21(금)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인구 유출이 심상치 않다. 올해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인구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로 전입하는 사람보다 제주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최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내놓은 '2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입인구는 1만7714명, 전출인구는 1만7890명으로, 176명이 순유출됐다. 2023년 3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순유출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107명, 70세 이상 85명이 순유출됐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직업·교육 등 이유가 대부분이다. 양질의 일자리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수도권·대도시로 떠났다.

지역 인구 순유출은 비단 제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 각지의 수많은 중소도시들이 함께 겪는 아픔이다. 일부 시·군에선 인구 순유출이 가속화되며 소멸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대부분 시·군의 인구 순유출 또한 직업·교육에서 비롯됐다. 일부에선 주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시대적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구정책이 시급하다. 유출 방지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성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청정제주에 맞는 적정인구 산정이 우선이다. 청년층이 제주에 머물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양질의 일자리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더불어 중장년층 유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적정 수준의 유입이 없는 한 효과는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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