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취미 찾기
입력 : 2013. 03. 26(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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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일하는 것도 행복하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저서 '노는 만큼 성공한다'의 한 구절이다. 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일에만 빠져 살면 무능해지기 쉽다고 경고한다. 남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선 재밌게 놀 줄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재밌게 노는 것은 곧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이다. 반복되는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덜어내면 한 주를 시작할 힘이 생긴다. 일할 때도 자연스레 신이 나고 행복해진다.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개 그랬다. 저마다 자기만의 놀이터를 만들고 그 속에서 힘을 얻고 있었다.
올해 초부터 '취미 신나고' 취재를위해 다양한 취미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왔다. 이들 모두가 취미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도 편해진단다. "머릿속이 복잡하다가도 꽃을 만지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각이 정리됩니다." 40년 이상 취미 삼아 꽃꽂이를 해왔다는 한 여성의 말이다.
취미는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산을 좋아했다는 남성은 제주도내 최초로 실내암벽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암장에서 "암벽등반 선수를 육성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일본에서 요리를 공부했다는 30대 여성은 먼 훗날 자신의 음식점에서 사용할 메뉴판을 직접 쓰고 싶다는 생각에 캘리그라피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게 어느새 전문가 수준. 지금은 한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며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취미가 제2의 인생으로 이끄는 방향타가 된 셈이다.
꽃 피는 봄이다. 추위에 움츠렸던 몸을 펴고 신나게 노는 것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만의 취미를 찾아 나서 보는 것이다. 기대치 않은 인생의 선물을 받게 될는지도 모를 일이다.
<김지은 편집부 기자>
올해 초부터 '취미 신나고' 취재를위해 다양한 취미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왔다. 이들 모두가 취미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도 편해진단다. "머릿속이 복잡하다가도 꽃을 만지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각이 정리됩니다." 40년 이상 취미 삼아 꽃꽂이를 해왔다는 한 여성의 말이다.
취미는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산을 좋아했다는 남성은 제주도내 최초로 실내암벽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암장에서 "암벽등반 선수를 육성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일본에서 요리를 공부했다는 30대 여성은 먼 훗날 자신의 음식점에서 사용할 메뉴판을 직접 쓰고 싶다는 생각에 캘리그라피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게 어느새 전문가 수준. 지금은 한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며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취미가 제2의 인생으로 이끄는 방향타가 된 셈이다.
꽃 피는 봄이다. 추위에 움츠렸던 몸을 펴고 신나게 노는 것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만의 취미를 찾아 나서 보는 것이다. 기대치 않은 인생의 선물을 받게 될는지도 모를 일이다.
<김지은 편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