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수도 계획 제각각, 치밀하게 수립했나
입력 : 2022. 11. 14(월) 00:00
[한라일보] 제주도 상수도 계획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다. 상수도 관련 미래 예측량이 계획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제주도 수도정비기본계획'에는 2025년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제주형 물관리 기본계획'에는 2030년에 85% 달성한다는 계획이어서 불신을 낳고 있다.

제주도는 상수도의 합리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제주도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난 1일 고시했다. 2030년 상주인구는 76만7000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른 2030년 일 최대 급수량은 45만4000t으로 본다.

반면 제주연구원·한국수자원공사가 수립중인 제주형 물관리 기본계획(2022~2032년)에는 2030년 상주인구 77만명, 일 최대 급수량은 45만4000t으로 예상했다. 수도정비기본계획 인구보다 3000명이 많은데도 일 최대 급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민이 장차 이용할 식수에 대한 청사진이 이렇게 오락가락이다. 다른 계획도 아니고 음용수를 다룬 상수도 계획이 각기 다르니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동안 추진한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만 봐도 알 수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상수도 유수율을 44.5%에서 48.9%로 4.4%p 늘리는데 그쳤다. 상수도 유수율을 5년동안 50%까지 올리지도 못했는데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도민의 생명수를 다루는 중요한 상수도 계획이 불신받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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