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제주 밖 해역 첫 확인… 강릉항 출현
입력 : 2026. 02. 11(수) 11:38수정 : 2026. 02. 11(수) 12:00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최근 현장 조사 결과
강릉항 인근 해역서 어린 남방큰돌고래 개체 확인
"인근 무리 없어…다른 해역서 표류 가능성" 제기
지난 1월 30일 수중 촬영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제공
[한라일보] 그동안 제주 해안에서만 확인됐던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외 해역에서 첫 발견, 최근 강원 강릉항에 출현해 화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최근 강릉항 인근 해역에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돌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 남방큰돌고래임을 공식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연안에 약 120마리가 정주하는 계군으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제주 외의 해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확인된 남방큰돌고래는 일명 '안목이'로 특정 선박을 따라다니거나 사람과 교감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큰돌고래류 특유의 온순한 성격과 높은 호기심 때문이다. 다만 선박 스크류에 의한 부상과 그물이나 낚싯줄 등 폐어구 등에 몸이 감기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고래연구소는 남방큰돌고래와 교감하기 위해 접근하거나 소리치는 행위는 남방큰돌고래의 야생성과 생존율을 낮추므로 주의해야 하며, 물속에서 먹이를 주는 행위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해역에서 남방큰돌고래를 상시 모니터링 중인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난해 강원 해역에서 발견된 '안목이'는 인근에 무리가 없고, 제주 해역이 남방큰돌고래의 북방한계선인 점, 그리고 깊은 수심보다는 낮은 수심을 좋아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다른 해역에서 표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제주나 일본 해역의 무리에 속해 있다가 컨디션 난조 등으로 2~3일이면 다른 해역으로 표류할 수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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