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1호 사업이 '기부숲' 조성
입력 : 2023. 03. 28(화) 15:17수정 : 2023. 03. 29(수) 14:09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제주도, 기부자 예우 차원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 연계해 조성
사업비 5억 원 규모.. 오는 6월 말 착공, 내년 1월 조성 완료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하는 오영훈 지사(가운데).
[한라일보] 제주도가 제주에 모금된 고향사랑기부제의 1호 사용처로 '기부숲' 조성을 택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의 의미와 함께 도심 내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인데, 기금 설치 목적에 부합하고 도민 공감대를 얻기 위해선 기금 사용처 결정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관련기사] '시행 한달'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누가 얼마나 냈나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사업비 5억 원 규모의 '제1호 고향사랑 기부숲'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기부숲 조성은 고향사랑기부금의 첫 사용처다. 기부숲은 제주시 건입동 소재 사라봉공원 구역 내 모충사 남측에 조성될 예정이며, 도는 오는 6월쯤 숲 조성 공사에 착수해 10월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고향사랑 기부숲을 항일의병 및 항일투쟁가,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모충사와 연계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나눔과 베풂'의 기부숲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부숲에 기부 기념 조형물을 설치해 기부자를 예우하고, 시도별 상징 수목을 식재해 도심 내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금된 기금을 전액 투입하는 첫 사업으로 숲을 조성하는 것이 도민과 기부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기금 취지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1호사업으로 기부숲 조성이 그만큼 시급한 사안인지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기금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으로 쓰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도는 1호 사업 선정을 위해 의견 수렴과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 논의와 심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거론된 사용처 중에는 기부숲 조성 뿐 아니라 해변 플로깅 등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주 지난 2월 말까지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은 약 2억900만 원으로 총 사업비5억 원의 절반 가량에 그치고 있지만, 연말까지 기부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합산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숲 조성 사업은 오는 5월 예정된 올해 첫 추경 편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부자를 끌어올리려는 목적도 있지만, 소공원이 조성되면 주민에게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주민 복리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시행 첫 해이기 때문에 기부자 유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일정 규모 이상 기금이 모이게 되면 주민복리 사업이나 청소년, 문화 육성 등까지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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