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 도입 서둘러라
입력 : 2023. 06. 14(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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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도내 수산업계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2일 오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시운전을 거쳐 이달 말까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방류 시기는 올여름으로 예상된다.
오염수 방류 시 제주에서는 수산물 소비가 급감할 전망이다.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자들의 수산물 기피 현상이 확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내 7개 수협 위판장에는 간편 방사능 검사장비가 갖춰져 있다. 하지만 이 장비는 간이 검사용으로 정밀 검사를 할 수 없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전국의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담당한다. 그런데 전국 14개 지원 중 방사능 검사 장비가 있는 곳은 부산과 인천 2곳뿐이다. 장비가 없는 제주에서는 채취된 시료를 부산으로 보내 검사를 해야 한다. 문제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는 데 통상 3일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위판장에서 수산물 경매가 끝나는 즉시 도소매업자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감안하면 검사 결과를 통보받기 전 오염된 수산물이 소비자 식탁에 오를 우려가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제주·여수·목포 3곳에 검사 장비를 추가하기로 했지만 뒤늦은 감이 있다. 제주 등 3곳은 수산업 비중이 커 오염수 방류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그런데 여태껏 검사 장비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은 당국의 직무유기다.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장비 도입을 서둘러 도민 불안 확산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제주·여수·목포 3곳에 검사 장비를 추가하기로 했지만 뒤늦은 감이 있다. 제주 등 3곳은 수산업 비중이 커 오염수 방류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그런데 여태껏 검사 장비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은 당국의 직무유기다.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장비 도입을 서둘러 도민 불안 확산을 막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