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제주 고교 신설 문제
입력 : 2023. 07. 04(화) 00:00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의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용역'과 관련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 총동창회는 일반고 전환과 더불어 학교 이전을, 신제주권에 위치한 제주고 역시 총동문회 중심으로 일반고 전환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신제주권 중·고교 신설 등 용역은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이전)' 등과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고교 체제 개편 용역 등에 대한 질문에 "학교 신설은 쉽지 않다. 전환 또는 이전 생각은 없지 않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관련 용역이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과 학교 이전으로 귀결되길 고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고 총동문회는 "제주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면 신설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와중에 제주중앙고는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 시 현행 특성화학과 8학급을 6학급으로 줄이고, 보통반(일반과)은 2학급에서 4학급으로 늘리는 계열(학과) 개편을 한다. 반면 읍면지역 일반계고인 성산고는 고육지책으로 특성화고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고교신설·이전과 체제개편 논의는 여전히 답보상태이다. 학교 신설, 이전 등의 문제는 인구이동에 따른 도시집중화와 읍면 공동화 등 난마처럼 얽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실질적인 백년대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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