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만성 적자 공영버스 경영합리화 방안 없나
입력 : 2023. 07. 24(월) 00:00
[한라일보] 공영버스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일반 버스회사가 아닌 공적인 기관에서 직접 관리하고 운행한다. 준공영제와 달리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운영하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가 28개 노선에 43대, 서귀포시가 22개 노선에 33대의 공영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제주지역 공영버스 이용객은 89만4349명(제주시 59만9759명, 서귀포시 29만459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2만5121명에 비해 3만772명이 감소했다. 공영버스 운영에 따른 적자 폭은 해마다 늘고 있다. 양 행정시 합친 적자 폭은 2020년 157억원, 2021년 164억원이다. 지난해는 200억원 내외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적자 폭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데 있다. 교통 취약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읍·면지역 중심으로 노선이 운행되고 있어 노선조정도 쉽사리 손을 댈 수 없다. 또 이용객 수입은 요금 동결로 인해 한정될 수밖에 없다. 되레 유류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적자 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마다 늘고 있는 공영버스 적자 폭을 바라만보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드는 노선이나 병합이 가능한 노선을 조정해서라도 적자 폭을 줄여나가야 한다.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와 공영버스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7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