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원, 권역분리가 관건
입력 : 2023. 08. 04(금) 00:00
[한라일보] 제주대학교병원이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을 마감한 결과 현재 지정된 45개 상급종합병원 외에 9곳의 의료기관들이 신규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대학교병원도 여기에 포함됐다.

상급종합병원제도는 진료권역별 우수 종합병원이 중증질환처럼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분류해 지정하고 있는데 제주는 서울권역에 포함된다. 지리적으로 멀지만 도민들의 수도권 병원 이용률이 높고 항공편으로 환자 수송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권역에 묶고 있다. 복지부는 5기에 도전하는 5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증질환자 치료실적 등을 평가해 12월 말 상급종합병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보니까 해마다 1만4000명 이상의 도민들이 서울 등으로 원정 진료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한 원정 진료비용만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가 서울권역에 묶여 있는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통과하기는 요원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5개 유수의 의료기관과 버거운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광역자치단체마다 1곳의 상급종합병원을 설치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제주도 당국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6기 지정 시 제주를 서울권역에서 분리될 수 있도록 대중앙 절충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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