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구감소 대응 반전의 기미 보이지 않는다
입력 : 2024. 05. 16(목) 00:00
[한라일보] 제주 주민등록인구가 1년 내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탈제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의 올 1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지면서 1678명이 순유출됐다. 올 1분기에 기록한 인원만 지난 한 해와 맞먹는 수준이다. 저임금 등 열악한 근로환경과 높은 생활 물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령대별 순유출은 20대가 9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506명), 40대(130명), 70세 이상(30명), 30대(29명) 순이다. 이에 따라 올 4월말 기준 제주 주민등록인구는 67만2775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40명이 감소했다. 67만916명이었던 2022년 8월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5월 전년 대비 58명이 감소한 후 올 4월까지 연속 줄었고, 감소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인구 순유출과 더불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가을쯤엔 67만명도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가 유출되고, 자연감소는 많아지는 것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지자체는 물론 정부차원의 대책도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 등은 사태의 심각성을 오래전에 깨달았다. 그런데도 대책마련을 위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다. 반전의 기미 역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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