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도민의 질문 앞에 서는, 도민 체감형 감사
입력 : 2026. 02. 19(목) 01: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감사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감사는 도민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 보행로의 작은 턱, 이유를 알 수 없는 행정 절차의 공백 등 도민이 겪는 불편은 거창하지 않더라도, 현장과 밀접하며 분명하고 구체적이다. 도민의 눈높이로, 도민의 질문 앞에 서는 도민 체감형 감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올해 제12기 도민감사관이라는 역할을 맡게 돼, 청렴·객관성·전문성이라는 감사의 세 가지 기준을 분명히 세우고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청렴은 태도와 연결된다. 감사 과정에서 이해관계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고자 한다. 가까움이나 익숙함이 판단에 스며들지 않도록 매 순간 스스로를 점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객관성은 근거의 문제다. 감사는 느낌이 아니라 기록과 자료, 확인된 사실 위에서만 의견을 제시해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 불편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제도의 어느 지점에서 막히는지 끝까지 추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성은 준비의 자세와 연결된다. 감사는 자료를 읽고 현장을 미리 방문하는 등 필요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한 후 임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지적하는 역할을 넘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안까지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도민감사관은 도민의 눈높이에서 묻고, 도민의 질문 앞에 서야 한다. 청렴과 객관성, 전문성을 기준으로 제주의 행정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감사를 수행할 것이다. <손세호 제주도감사위원회 제12기 도민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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