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늘 그 바당일 줄 알았지만"… 송일만의 '바당은 없다'
입력 : 2025. 09. 18(목) 16:05수정 : 2025. 09. 18(목) 18:18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어머니의 루이비통' 이후 5년 만에 펴내
'바당은 없다' 표지
[한라일보] "어린 시절 있었던, 그 곳에 계속 머물러 줄 것이라 믿었던 나의 우주, 바당은 늘 그 바당일 줄 알았다. 그것은 변하지 않은 당연함의 명제로 영원과도 같은 것이었다."

송일만 작가에게 제주 바당(바다의 제주어)은 어린시절 놀이터이자 그의 삶이 녹아있는 곳이다. 마을을 살리고 문화를 키운 터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후 위기와 인간의 이기심 탓에 풍요로웠던 바다 풍경은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가 최근 펴낸 '바당은 없다'는 마음 속에 숨 쉬던 파란 바다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작됐다. 수필집 '어머니의 루이비통' 이후 5년 만에 펴낸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바다 이야기이다. '폴개', '겡이왓', '애삐리' 등 그가 자란 마을에서 썼던 제주어와 함께 어린시절의 바다 풍경에서 시작해 생명 다양성을 잃어가는 오늘의 현실까지의 변화과정을 담았다.

바다환경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한 연대와 실천도 호소한다. 맑은샘. 1만8000원.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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