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넘어 색다른 경험... 제주 유니크베뉴 16곳 선정
입력 : 2025. 10. 17(금) 14:38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제주도·관광공사, 마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상품도 발굴
아쿠아플라넷제주.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 마이스(MICE, 기업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신규 제주 유니크베뉴(Unique Venue, 마이스 행사 개최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의 장소) 및 마이스 관광상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마이스 행사 트렌드는 단순 회의실을 넘어, 지역의 독특함을 느끼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만찬·환영 리셉션·부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추세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마이스 유치 실적은 34건·5281명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37건·3810명)을 초과 달성했다.

이에따라 이번 공모는 제주의 고유한 자연·문화적 가치를 담은 곳을 마이스 행사 장소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제주 마이스 산업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추진됐다.

도와 공사는 관련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PT 평가와 현장 평가를 통해 제주의 가치를 잘 반영하고 행사를 개최할 역량을 갖춘 유니크베뉴 총 16개소(2024년 선정 베뉴 3개소 포함)와 함께 마이스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관광상품 5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자격은 오는 2026년부터 3년간 유지된다.

선정된 유니크베뉴 16곳은 9.81파크, 루나폴, 본태박물관, 생각하는 정원, 아쿠아플라넷제주,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민속촌, 카멜리아힐, 헤리티크 제주, 환상숲곶자왈공원, 스누피가든, 여미지식물원, 더클리프, 씨에스호텔앤리조트, 제주신화월드, 해비치호텔앤리조트 등이다.
제주민속촌. 제주관광공사 제공


도와 공사는 지난해 선정된 장소 및 호텔을 제외한 신규 유니크베뉴 10개소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정 지원금(각 3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 지원금은 시설 개선 및 홍보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실질적인 활용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말 개최 예정인 제주 마이스 산업대전에서는 '유니크베뉴 존(ZONE)'을 별도 마련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등 만찬 및 부대행사 장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모에 선정된 유니크베뉴 및 관광상품을 활용하는 20명 이상의 마이스 행사의 경우 행사 주최 측에 일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제공, 제주 마이스 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유니크베뉴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 경쟁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돋보이는 우수한 장소들이 지속 가능한 마이스 인프라로 개발되고,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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