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제주문학상에 김윤숙 시인… 시조집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
입력 : 2025. 11. 13(목) 13:45수정 : 2025. 11. 13(목) 15:50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 선정
31회 제주신인문학상에 정문석씨
김윤숙 시인
[한라일보] (사)한국문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안상근)는 제25회 제주문학상 수상자로 김윤숙 시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조집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이다. 심사위원단은 그의 시조집에 대해 "제주의 자연과 역사, 인간의 삶을 시조 형식 안에서 섬세하게 형상화하며 깊은 서정성과 사유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김윤숙 시인은 2000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뒤 시집 '가시낭꽃 바다', '장미 연못', '참빗살나무 근처',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 등을 펴냈다. 또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문학상, 시조시학 본상 등을 받았다.

김 시인은 "제주문학은 섬 구석구석의 생명과 바람을 가슴으로 품는 일"이라며 "시조의 정형 안에서도 자유와 생명력을 지닌 문학으로 세상을 위로하며 사람에게 다가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문석씨
이와함께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는 제31회 제주신인문학상 당선자로 시 부문에 정문석씨를 선정했다.

당선작은 시 '안드로이드'이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신인다운 패기와 성실한 습작의 흔적이 돋보이며 차별화된 정서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정문석 씨는 "인생에서 시로 이런 영광을 얻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며 "쓸데없는 생각들을 시로 표현하며 자유를 느꼈다. 앞으로도 그 생각들을 이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또 부문별로 가작 3편도 선정했다. 동화 부문은 박지영씨의 '다리 못 건너는 아이', 수필 부문은 김경섭씨의 '옹이에 머물다', 희곡 부문은 강동효씨의 '해녀사공'이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6일 오후 4시 30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제25회 제주문학상은 57권의 후보작을, 제31회 제주신인문학상'은 응모된 166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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