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쪽지] 길 위에 4·3 드로잉… 시상작가회 6인전
입력 : 2025. 12. 19(금) 13:24수정 : 2025. 12. 19(금) 14:1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양민희 작가, 서울서 개인전
이창열 세 번째 금속전 '담다'
전선영 '사라지는 순간의 감각들
창작공동체 바롬 탐라도다전
길 위에 4·3 드로잉 참가자들
ㅣ'길 위에 4·3 드로잉'전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제주다크투어는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순아커피에서 '삼도리 마을 4.3이야기 : 펜으로 잇는 기억'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8회에 진행된 '길 위에 4·3 드로잉'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김잔디 제주다크투어 대표, 김영화 그림책 작가와 함께한 일반 참가자 18명이 '삼도리(현 제주시 삼도2동)'를 직접 걷고 보고 느끼며 그 속에 스며 있는 '4·3의 기억'을 펜드로잉으로 담아 기록으로 남겼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월요일은 휴관한다.


시상작가회 6인전 포스터
ㅣ미술동인 시상작가회 6인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대섬아트스페이스는 올해 기획초대전으로 '시상작가회 6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담론을 수용하고 확장하며 현대 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전시에는 제주 미술동인 '시상작가회' 소속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와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 등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고순철, 김영중, 양묵, 오승익, 이승현, 이창현씨다.

시상작가회는 1978년 제주 최초 청년 작가 미술동인 '돌멩이회'로 출범해 전시를 이어가다가 1982년 시상청년작가회, 2001년 시상작가회로 이름을 바꿔 47년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미술동인이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양민희 개인전 포스터
ㅣ양민희 작가, 서울서 개인전

제주 양민희 작가가 서울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41에서 개인전 'Resonance of the Moon(레조넌스 오브 더 문)'을 열고 있다.

작가는 작업에서 오래된 상징인 달이 그에게 "그리움의 자리이자 내면의 마음을 비추는 작은 빛"이라고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은 달빛과 제주바다·바닷돌의 질감으로 표현한 감정의 깊이가 담은 회화 작품 15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이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작가는 '감정의 조각', '홍연(紅聯)' 등 8회의 개인전과 2017년 기당미술관 전시를 시작으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제주와 서울, 부산, 대만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제29회 제주우수청년작가상을 받았다.


이창열 금속전 포스터
l 이창열 세 번째 금속전 '담다'

금속공예가 이창열이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심헌갤러리에서 세 번째 금속전 '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금속으로 만든 실용적 공예품에 나무와 현무암을 곁들여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주금속공예가회와 이창열금속공방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제주의 자연을 컵과 주전자 등 일상의 오브제에 담아 시간의 켜가 쌓인 제주섬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해냈다.


전선영의 작품
ㅣ전선영 '사라지는 순간의 감각들'

전선영 작가의 개인전 '사라지는 순간의 감각들'이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예술공간 이아 3층 이아살롱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 입주작가인 전선영 작가는 사라짐과 흔적, 시간의 상흔을 품은 재료의 물성을 통해 존재의 감각을 탐구한다. 작가는 낡고 훼손되기 쉬운 재료들을 활용해 마치 실제 작업실을 보는 듯한 공간 속에 작품을 배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재료 위에 남은 질감과 소멸의 과정, 그리고 다시 드러나는 형상을 관찰하며 작가가 포착한 시간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탐나도다전 포스터
ㅣ창작공동체 바롬 탐라도다전

창작공동체 바롬은 이달 21일 오후 3~5시 제주시 용담1동에 있는 제주향교에서 2025 제2회 탐라도다전을 연다. 도내 초등학생 5~6학년 27명이 참여한 탐라순력도 두 번째 프로젝트 '탐.나.도.다'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보물 '탐라순력도'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탐라순력도 속 장소를 직접 찾아 연구한 후 323년이 지난 2025년의 시선으로 이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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