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전시가 잇따른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이룸갤러리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2025 성탄기념전: The Miracle of Christmas(더 미라클 오브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리스천 작가 10명이 참여해 기적, 빛, 사랑, 위로, 회복 등을 주제로 각자의 시선으로 성탄의 의미를 현대의 감성과 시선을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고우석, 김오숙, 김옥순, 문여목, 문희, 박유승, 박주우, 이둘이, 이지숙, 이호경씨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또 이달 19~21일에는 백혈병소아암협회의 사랑나눔바자회와 연계해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소아·청소년 환아 지원 기금으로 전달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갤러리 측은 "예술을 통해 나눔의 마음을 실천하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찾아오는 성탄의 기적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세상의 'Solitude'

제주 담소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서양화가 박세상이 스물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연동에 있는 담소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주제로 리사이클링(reycling)을 모토로 작업한 회화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초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천과 나무조각을 재활용해 평면 회화와 입체 작업을 했다. 또 수장고에 보관된 과거의 작품들까지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갔다. 작가는 이같은 작업에 대해 "단순한 재료의 재사용을 넘어 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적 응답이며, 시간과 기억을 엮어내는 창작의 방식"이라고 전했다.

2021년 대구에서 제주로 이주한 작가는 제주, 서울, 대구, 일산, 영주, 봉화, 남해 등에서 28회의 개인전과 화랑미술제, 부산국제아트페어 등 150여 회의 초대·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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