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저탄소농업, 땅을 살리면 농업이 산다
입력 : 2026. 02. 12(목) 00: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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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농정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저탄소 농업'이다. 말이 어렵지만, 쉽게 풀면 이렇다. 농사 과정에서 기름·비료 같은 탄소 배출은 줄이고, 대신 땅이 탄소를 더 많이 머금게 하는 농사 방식이다. 깊게 갈지 않고, 풀을 덮어 키우고, 유기물을 늘려 토양을 살리는 방식이다. 땅이 살아나면 물도 잘 머금고, 뿌리도 튼튼해지고, 병도 줄어든다. 결국 작물 품질이 좋아지고 생산비도 줄일 수 있다.
이건 환경운동 이야기가 아니다. 농민이 오래 농사짓기 위한 농가 생존전략이다.
제주도도 이런 흐름을 알고 있다. 여러 시범 사업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농민 입장에서 보면 아직은 체감이 크지 않다. 참여해도 당장 소득이 늘어나는 게 보이지 않고, 행정 절차는 복잡하다. 그래서 많은 농가가 "좋은 건 알겠는데, 현실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제주에 필요한 건 '시범'이 아니라 실제 도움이 되는 실증이다. 저탄소 농사를 지으면 생산비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품질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소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에 보여야 한다.
중요한 건 농민 혼자 하게 두지 않는 것이다. 개별 농가가 아니라 마을 단위, 작목반 단위로 함께 가야 한다. 행정은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고, 농협과 유통 조직은 판로와 가격을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행주 제주시 농산물유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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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 이런 흐름을 알고 있다. 여러 시범 사업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농민 입장에서 보면 아직은 체감이 크지 않다. 참여해도 당장 소득이 늘어나는 게 보이지 않고, 행정 절차는 복잡하다. 그래서 많은 농가가 "좋은 건 알겠는데, 현실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제주에 필요한 건 '시범'이 아니라 실제 도움이 되는 실증이다. 저탄소 농사를 지으면 생산비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품질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소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에 보여야 한다.
중요한 건 농민 혼자 하게 두지 않는 것이다. 개별 농가가 아니라 마을 단위, 작목반 단위로 함께 가야 한다. 행정은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고, 농협과 유통 조직은 판로와 가격을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행주 제주시 농산물유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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