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미용사… '4·3과 그리움'전
입력 : 2026. 02. 19(목) 17:57수정 : 2026. 02. 19(목) 18:03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오명식 작가 세 번째 개인전
21~26일 문예회관 3전시실
오명식 '죽음과 삶'
[한라일보] 제주 오명식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4·3과 그리움-어둠에서 빛으로 그 기억을 잇다'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본업이 미용사인 그가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제주4·3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의 고향은 4·3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곳 중에 하나인 중산간 마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다. "오랫동안 4·3을 과거의 일로만 여겨왔다"는 그는 부모님을 떠나보낸 뒤에야 그 세월이 품고 있던 침묵과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그는 4·3을 겪은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사라지기 전에 기록돼야 할 증언들을 영상과 그림으로 남겼다. 가시리 마을에서 시작된 작업은 4·3때 참혹한 대학살이 벌어졌던 북촌리마을로까지 확장돼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림으로 옮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표현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기억이 만나는 지점에서 4·3의 아픔을 예술로 기록하고자 했고 작은 위로를 건네고자 했다"고 전한다.

전시 개막식은 이달 21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작가가 직접 전시를 소개하는 '작가 도슨트'는 전시기간 동안 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3시 매일 세차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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