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되살아난 제주 애국지사 독립선언서 낭독
입력 : 2026. 03. 02(월) 09:48수정 : 2026. 03. 02(월) 11:15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제주도 지난 1일 문예회관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 도 주관 격상… 북 감귤 보내기 재추진"
기념식 앞서 조천읍 미밋동산 일원서 조천만세대행진 진행
지난 1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공훈록을 후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된 애국선열들이 107년 만에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AI 기술로 되살아난 제주 여성교육의 선구자 최정숙, 아일랜드 선교사 패트릭 도슨,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문덕홍 등 독립유공자 3명이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옹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이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구좌 하도해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선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이날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작된 제주 독립유공자 222명의 공적이 담긴 공훈록을 공개하고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일제 강점기 학교 설립에 헌신한 고(故) 홍순옥 씨와 애월초(애월리마을회)·하도초(하도리마을회)에는 표창이 수여됐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사에서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 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제주도 주관으로 격상하겠다고 했다. 2010년 대북 제재 조치로 중단된 대북 감귤 보내기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오 지사는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이라며 "제주도는 그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제주시 조천읍 미밋동산에서 진행된 조천만세대행진. 제주도 제공
기념식에 앞서 제주 항일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제주시 조천읍 미밋동산 일원에서는 '조천만세대행진'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조천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그날의 항일정신을 기리며 약 1㎞ 구간을 행진했고 도내 러닝 크루 등 150여 명으로 구성된 '3·1 기념 만세 런(RUN)' 팀이 합류해 함덕해수욕장까지 함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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