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GRDP 역성장이 보내는 경고
입력 : 2026. 04. 01(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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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의 2025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 대비 2.0%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0년 이후 5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성장률도 전국 최저였다. 2021~2024년 4년 동안 성장률이 점차 둔화하다가 지난해 역성장으로 돌아섰는데, 지역경제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묻는 경고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지난해 제주는 산업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 성장이 2.1% 줄고, 건설업은 16.5% 감소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한계를 고스런히 드러낸 셈이다.
GRDP의 역성장은 곧 도민 삶과 직결된다. 건설업 침체는 단순히 공사물량 감소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업 부진 역시 자영업과 골목상권에 충격을 주게 된다. 이들 산업 분야를 흡수할 대체 일자리도 마땅치 않아 청년층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고, 중·장년층 역시 불안정한 노동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역성장이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침체의 전조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제주는 그동안 관광, 건설 중심의 성장 의존도가 높다 보니 경기가 좋을 때는 성장했지만, 내외부 충격에는 버티지 못하고 쉽게 흔들렸던 경험을 숱하게 해왔다.
이제 관광객 수를 늘리거나 일회성 건설사업으로 단기 반등을 꾀하는 방식만으론 지속가능한 제주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비관도 낙관도 아닌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지역 경제를 떠받칠 산업 기반을 넓혀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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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의 역성장은 곧 도민 삶과 직결된다. 건설업 침체는 단순히 공사물량 감소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업 부진 역시 자영업과 골목상권에 충격을 주게 된다. 이들 산업 분야를 흡수할 대체 일자리도 마땅치 않아 청년층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고, 중·장년층 역시 불안정한 노동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역성장이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침체의 전조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제주는 그동안 관광, 건설 중심의 성장 의존도가 높다 보니 경기가 좋을 때는 성장했지만, 내외부 충격에는 버티지 못하고 쉽게 흔들렸던 경험을 숱하게 해왔다.
이제 관광객 수를 늘리거나 일회성 건설사업으로 단기 반등을 꾀하는 방식만으론 지속가능한 제주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비관도 낙관도 아닌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지역 경제를 떠받칠 산업 기반을 넓혀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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