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누군가의 마음의 신호를 놓치고 있지 않은가요?
입력 : 2026. 04. 20(월) 01:00
김미연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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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신건강 리터러시(mental health literacy)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초기의 변화를 인식하고 적절한 도움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고 반응할 수 있는 사회적 감수성에 가깝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감수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현실에서는 초기 신호를 '그럴 수도 있는 변화'로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가볍게 넘기기에는 제주 지역의 자살 사망률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24년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36.3명으로 전국 평균 29.1명을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는 왜 이를 놓치게 되는 걸까. 대부분의 정신건강 문제는 극적인 형태가 아니라 성적 저하, 말수 감소, 대인관계 변화처럼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문제의 신호가 아니라, 단순한 스트레스나 일시적인 변화로 여기기 쉽다.
여기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적 낙인은 조기 발견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환경에서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일조차 쉽지 않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지원이 이뤄진다면,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아주 작은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그 신호를 놓치고 있지 않은가. <김미연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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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가볍게 넘기기에는 제주 지역의 자살 사망률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24년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36.3명으로 전국 평균 29.1명을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는 왜 이를 놓치게 되는 걸까. 대부분의 정신건강 문제는 극적인 형태가 아니라 성적 저하, 말수 감소, 대인관계 변화처럼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문제의 신호가 아니라, 단순한 스트레스나 일시적인 변화로 여기기 쉽다.
여기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적 낙인은 조기 발견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환경에서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일조차 쉽지 않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지원이 이뤄진다면,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아주 작은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그 신호를 놓치고 있지 않은가. <김미연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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