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보이지 않는 생명선 상수도, 인간의 몸과 닮았다
입력 : 2026. 04. 28(화) 01:00
오윤종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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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우리는 매일 아무렇지 않게 수도꼭지를 틀고 수돗물을 사용한다. 맑은 물이 당연하다는 듯 흘러나오지만, 그 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손에 도달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다. 상수도는 단순한 설비를 넘어, 정교하게 작동하는, 마치 인간의 몸과 같은 정교한 시스템이다.
먼저, 수원지는 인간의 입과 같다. 용천수나 지하수에서 물을 취수하는 과정은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와 닮아 있다. 어떤 물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이후 정수 과정의 효율과 안전성이 결정된다. 오염된 원수가 유입되면 정수 과정에 부담이 되듯, 사람 역시 무엇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이 달라지는 이치와도 맞닿아 있다.
정수 처리 과정은 소화기관의 역할을 한다. 응집, 침전, 여과, 소독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불순물과 유해 요소를 제거하여 깨끗한 물이 생산된다. 이는 음식물이 위와 장을 거치며 영양분은 흡수하고, 유해 물질은 걸러내는 과정과 유사하다. 특히 소독 과정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처럼 유해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깨끗하게 생산된 물은 가정으로 공급되는 혈액 순환과도 같다. 관로를 따라 물이 공급되는데, 관로의 누수나 노후화 등 수질 관리 소홀은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한 잔의 물에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과정과 노력이 담겨 있다. 물은 자연이 주는 자원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공공의 자산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물 공급을 위해서는 고도처리 기술의 도입과 함께 체계적인 유수율 제고 사업 등 관리와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물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오윤종 제주도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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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원지는 인간의 입과 같다. 용천수나 지하수에서 물을 취수하는 과정은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와 닮아 있다. 어떤 물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이후 정수 과정의 효율과 안전성이 결정된다. 오염된 원수가 유입되면 정수 과정에 부담이 되듯, 사람 역시 무엇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이 달라지는 이치와도 맞닿아 있다.
정수 처리 과정은 소화기관의 역할을 한다. 응집, 침전, 여과, 소독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불순물과 유해 요소를 제거하여 깨끗한 물이 생산된다. 이는 음식물이 위와 장을 거치며 영양분은 흡수하고, 유해 물질은 걸러내는 과정과 유사하다. 특히 소독 과정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처럼 유해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깨끗하게 생산된 물은 가정으로 공급되는 혈액 순환과도 같다. 관로를 따라 물이 공급되는데, 관로의 누수나 노후화 등 수질 관리 소홀은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한 잔의 물에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과정과 노력이 담겨 있다. 물은 자연이 주는 자원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공공의 자산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물 공급을 위해서는 고도처리 기술의 도입과 함께 체계적인 유수율 제고 사업 등 관리와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물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오윤종 제주도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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