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주도교육청 학생기자단] 열정 가득 제주여중 '토론·글쓰기 한마당'
입력 : 2026. 04. 28(화) 01:00
양하윤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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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윤 학생기자(제주여자중학교 1학년)
[한라일보] 지난 4월 15일 수요일, 제주여자중학교 교실이 학생들의 열정적인 글쓰기와 날카로운 토론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교내 토론 및 글쓰기 한마당'이 열렸기 때문이다.
6교시 시작종이 울리자 각 교실의 학생들은 배부된 원고지 위에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풀어내기 시작했다.
이번 글쓰기 대회의 주제는 ▷20년 뒤의 나의 모습과 100주년이 된 제주여자중학교에 보내는 편지 ▷나만의 비밀공간 소개 ▷후배들에게 전하는 학교생활 조언 등 학생들의 삶과 밀접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대다수의 학생은 미래의 자신과 모교를 상상하며 편지를 쓰는 주제를 선택해 90분 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소 장난기 가득했던 학생들도 이날만큼은 진지한 태도로 글을 써 내려가며 교실에는 팽팽한 적막과 종이 위를 구르는 연필 소리만이 감돌았다.
2학년 교실에서 열린 토론 부문에서는 더욱 치열한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촉법소년'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찬성이나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기보다 서로의 논리를 보완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대표로 참가한 '아자스' 팀(고다인, 노서율, 양혜경 학생)은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상대 팀을 설득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반박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노서율 학생은 "질투라는 감정으로 타인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피해자의 입장에서 단호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고다인 학생 역시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면하는 결말은 우리 사회에 '과연 법적 면죄부가 정당한가'라는 핵심적인 메시지를 던진다"며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립하고 타인 앞에서 자신 있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의 진지한 태도를 보며 서로의 깊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여자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인문학적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하윤 학생기자(제주여자중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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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교내 토론 및 글쓰기 한마당'이 열렸기 때문이다.
6교시 시작종이 울리자 각 교실의 학생들은 배부된 원고지 위에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풀어내기 시작했다.
이번 글쓰기 대회의 주제는 ▷20년 뒤의 나의 모습과 100주년이 된 제주여자중학교에 보내는 편지 ▷나만의 비밀공간 소개 ▷후배들에게 전하는 학교생활 조언 등 학생들의 삶과 밀접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대다수의 학생은 미래의 자신과 모교를 상상하며 편지를 쓰는 주제를 선택해 90분 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소 장난기 가득했던 학생들도 이날만큼은 진지한 태도로 글을 써 내려가며 교실에는 팽팽한 적막과 종이 위를 구르는 연필 소리만이 감돌았다.
2학년 교실에서 열린 토론 부문에서는 더욱 치열한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촉법소년'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찬성이나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기보다 서로의 논리를 보완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대표로 참가한 '아자스' 팀(고다인, 노서율, 양혜경 학생)은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상대 팀을 설득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반박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노서율 학생은 "질투라는 감정으로 타인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피해자의 입장에서 단호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고다인 학생 역시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면하는 결말은 우리 사회에 '과연 법적 면죄부가 정당한가'라는 핵심적인 메시지를 던진다"며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립하고 타인 앞에서 자신 있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의 진지한 태도를 보며 서로의 깊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여자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인문학적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하윤 학생기자(제주여자중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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