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매콜리프의 끝내 하지 못한 수업
입력 : 2026. 04. 28(화) 02:00
성민철 hl@ihalla.com
[한라일보] 1986년 1월28일, 챌린저호가 발사 73초 만에 하늘에서 산화했다. 탑승자 중에는 교사 크리스타 매콜리프가 있었다. 우주에서 아이들에게 과학 수업을 생중계하겠다는 꿈 하나를 품고 오른 자리였다. 전 세계 학생들이 TV 앞에 모여 그 수업을 기다렸지만,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준비했으나 전하지 못한 이야기. 그 안타까움은 지금도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해야 할 말을 제때 전하고 있느냐고.

행정도 그런 순간이 있다. 아무리 정성껏 만든 정책도 도민에게 닿지 못하면 없는 것과 다름없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옵서버스는 농어촌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다. 수눌음 돌봄은 제주의 협력 정신을 현대적 돌봄 체계로 되살린 사업이다. 두 정책 모두 도민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정책의 진짜 가치는 실행만큼이나 소통에서 완성된다. 알아야 쓸 수 있고, 알아야 누릴 수 있다.

대변인실은 보도자료와 SNS 콘텐츠를 통해 복잡한 행정을 쉬운 말로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이 작업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매콜리프의 수업이 학생들의 눈빛을 기다렸듯, 대변인실의 콘텐츠도 도민의 목소리를 기다린다. 정책 수혜를 받은 도민의 참여 하나하나가 더 나은 제주를 만드는 힘이 된다. 반드시 전해야 할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함께 써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민철 제주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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