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음악과 색채로 전하는 희망 메시지
입력 : 2026. 07. 15(수) 17:13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자폐성 장애 피아니스트 김유환·다운증후군 화가 김진수
8월 1일 우리복지관에서 피아노·그림 만나는 희망콘서트
김유환·김진수 희망콘서트 포스터.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제공
[한라일보] 자폐성 장애를 가진 피아니스트 김유환(26), 다운증후군 화가 김진수(37). 두 예술인이 여름날 제주에서 음악과 색채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8월 1일 오후 4시 우리복지관(제주시 산천단남길 40) 대강당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김유환·김진수의 희망콘서트'다.

김유환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치료를 위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연주자로 성장했다. 김진수는 약시로 인한 그림 작업의 어려움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모든 연주 순서에 김진수 작가의 작품이 배경 화면으로 등장한다. 김유환이 피아노로 바흐의 '평균율 1권' 중에서 전주곡 1번과 21번,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중에서 4번과 3번,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등을 연주하는 동안 김 작가의 '생명을 뿌리는 나무' '봄날의 정원'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유환이 멤버로 참여한 '희망나래트리오' 공연도 선보인다. '희망나래트리오'는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 근무하는 3명의 자폐성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양나영이 지도교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윤극영의 '반달',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슈만의 '어린이 정경' 중 '꿈' 등 귀에 익은 음악을 준비했다.

김유환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김현아가 이끄는 '도전 피아니스트' 무대도 있다. 발달 장애 아동과 전문 피아니스트가 함께 만드는 즉흥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이 콘서트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제주음악멘토링센터의 협력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발달 장애인에 대한 예술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장르가 다른 두 예술가가 서로 공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발달 장애 부모들에게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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