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분화구 탐방 가능할까
입력 : 2026. 11. 03(화) 11:14수정 : 2026. 11. 03(화) 17:00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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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6월 발주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탐방로 개설 포함
2000년 천연기념물 지정 후 20년 넘게 출입 전면 통제
일부 주민들 "분화구 내 지질상 등 제한적 공개 필요"
성산일출봉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20년 넘게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성산일출봉 내 분화구 출입이 가능한 탐방로 개설이 검토되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6월 성산일출봉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 방향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다음 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제주자치도가 밝힌 이번 용역의 큰 방향은 기존 탐방로의 수용성 검토, 시설운영 효율화 방안과 주민참여 확대방안, 그리고 식생과 지질 변화 등이다.

이번 용역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존 탐방로에 대한 정비뿐만 아니라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일출봉 정상에서 분화구로 내려가는 탐방로 개설 여부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점이다.

일출봉 분화구 탐방은 지난 2000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고유 식생과 수성 화산 특유의 지질학적 가치 보존을 위해 20년 넘게 엄격히 통제돼 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문화가 녹아 있는 분화구 내 지질상과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제한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이번 용역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이전에는 분화구 내부까지 계단이 설치돼 있어 일반 관람객이 직접 내려갈 수 있고 마을 주민들이 분화구 안에서 소나 말을 방목하거나 억새를 베어내는 등 목축과 농업 용도로 활용되기도 했다.

세계유산본부도 문화재지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만큼 탐방로 개설과 전면 개방에는 아직까지는 부정적이다. 특히 문화재형질변경 등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지속적으로 분포 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조릿대 추가 제거 여부에 대해서 이번 용역에서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본격 종합정비계획계획 수립 용역을 앞두고 방향성을 점검하는 차원인 만큼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최적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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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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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향 11-03 15:09삭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산일출봉 분화구에는 80년대 초까지 말을 방목했었습니다. 분화구를 부분적으로 개방을 하게 되면은 응회암으로 만들어진 분화구의 내부가 많이 훼손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상에 있는 응회암의 바위를 손으로 만져도 부서지는데, 분화구 아래로 사람이 내려가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라일보의 기사에는 조릿대라고 나왔는데, 조릿대가 아니라 이대입니다. 이대를 제거하는데 1년에 수억 원의 돈을 들여 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 제거 작업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을 방목이 되었을 때는 말이 이대를 먹어 이대의 번식을 막았고, 칡넝쿨을 말이 다 먹었습니다. 성산일출봉 분화구에는 99봉우리가 있고, 그 봉우리에 많은 신화와 설화가 있습니다. 이대를 제거하고, 말을 방목을 하면은 말이 이대의 새순을 이 나오기 전에 다 먹어 치우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이대의 번식은 막아지는 겁니다. 칡넝쿨과 이대가 우거져 가지고 분화구 내부에 있는 99봉우리는 전부 다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성산만은 1276년 원나라가 160여 마리의 말을 가지고 와 수산평야에 말을 처음 기르기 시작한 포구입니다. 성산일출봉 분화구에 마소를 방목해 제주의 말의 이야기를 관광객에게 들려 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서 말과 함께 놀다, 양지바른 오름에 묻혔습니다. 그게 테우리의 문화입니다. 그 이야기를 관광객에게 들려주며 한국마사회를 제주에 유치하는 타당성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제주에서 말을 키워 조선을 지켰습니다.
성산포만은 원일전쟁의 전초기지였습니다.
탐라제주 섬은 지수화풍이 지은 비경의 아름다움만 보여 주지 말고, 섬에 살다간 우리의 선조들이 낳은 신화와 설화, 선조들이 겪은 한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 주어야 합니다. 하
분화구를 개방하면 몇 년 후, 반드시 후회합니다. 백록담 서북벽보다 더 빨리 분화구가 훼손됩니다.
분화구를 개방하면 안 됩니다. 한라산 서북벽이 무너져 그곳으로는 다시 백록담에 오를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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